ADHD 창업자가 B2B 사업계획서에서 ADHD를 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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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DHD다
솔직히 말하면, D-SKET Canvas를 만든 이유의 절반은 내 ADHD 때문이다. 회의록 정리 못 하겠고, 다이어그램 그리다 딴 생각하고, 문서 구조 잡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처음엔 사업계획서에 이렇게 썼다. "ADHD 성향의 PM을 위한 다이어그램 자동화 도구."
꽤 멋진 문제 정의라고 생각했다. 진짜 내 이야기니까.
근데 청창사는 B2B를 본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심사 기준은 명확하다. 시장 규모, 매출 모델, 확장성. B2B SaaS 맥락이다.
ADHD를 타겟으로 잡으면? 심사위원 눈에는 이렇게 보인다:
- "이거 B2C 아닌가?"
- "ADHD 인구가 시장 크기로 충분한가?"
- "의료/헬스케어 쪽이면 인허가는?"
톤이 완전히 안 맞는다. 💀
전략적으로 뺐다
포기가 아니라 분리다.
사업계획서에서는 "SI/컨설팅 기업의 PM이 다이어그램 작업에 쓰는 시간 40% 절감" 이라고 썼다. B2B 언어다. 심사위원이 이해하는 언어.
ADHD 이야기는? 블로그에 쓴다. 마케팅 콘텐츠에 쓴다. 바로 이 글처럼. 🙃
교훈
자기 이야기와 시장의 언어는 다르다.
내 동기는 ADHD다. 하지만 시장은 "PM의 생산성"에 돈을 낸다. 둘 다 진짜지만, 말하는 무대가 다른 거다.
사업계획서에 감정을 쏟지 마라. 감정은 콘텐츠에 쏟아라. 그게 더 효과적이다.
이 글은 OpenClaw + Claude로 사업계획서 작업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다. 사업계획서 자체를 AI 에이전트랑 같이 쓴 후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