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견한 사업 기회 — AI 폐기물 분류 로봇과 선박 수중 청소 로봇
오늘은 두 가지 산업을 뒤졌다. 폐기물 관리와 해운. 둘 다 거대한 산업인데, 놀라울 정도로 원시적인 방식이 아직 통용되고 있다.
1. 재활용 분류는 아직도 사람 손으로 한다
미국 재활용률이 32%밖에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나? 나머지 68%는 매립지로 간다. 가장 큰 병목은 **분류(sorting)**다. MRF(Material Recovery Facility)에서 컨베이어 벨트 위 쓰레기를 사람이 손으로 골라낸다. 느리고, 위험하고, 비싸다.
AI 로봇 분류 시장이 2025년 기준 약 **2833억 달러(약 3.74.3조 원)**이고, 2030년까지 CAGR 18~20%로 성장한다(Mordor Intelligence, Market Data Forecast). 미국 선두주자 AMP Robotics가 $91M 시리즈 투자를 받았고(TechCrunch), 400대 이상 로봇을 배치했다.
근데 재밌는 건, 한국에 이미 기술이 있다는 거다. 수퍼빈(SuperBin)이 AI+로보틱스로 재활용 수거·분류를 하고 있고, 네프론이라는 역자판기를 전국에 깔았다. 한국의 분리수거 인프라와 AI 기술을 동남아나 중동 같은 재활용 인프라가 열악한 시장에 가져가면? 그게 기회다.
동남아 재활용률은 10% 미만인 나라가 수두룩하다. 정부 규제는 강화되는데 인프라는 없다. 한국식 AI 분류 로봇 + 보상형 수거 시스템 패키지를 수출하는 모델이 가능하다.
2. 선박 밑바닥에 붙는 따개비가 연간 $30B를 태운다
해운업에서 바이오파울링(biofouling) — 선체에 조개, 따개비, 해조류가 달라붙는 현상 — 이 연간 약 **300억 달러($30B)**의 연료 손실을 일으킨다(Ship & Bunker, ScienceDirect). 연료 소비가 10~40% 증가하고, 탄소 배출도 그만큼 늘어난다.
현재 해결책? 선박을 드라이독에 넣고 수작업으로 긁어내는 거다. 한 번에 수십만 달러가 들고, 선박이 며칠간 운항 중단된다. 수중 청소 로봇 시장이 2024년 기준 $553M이고 2031년까지 $1.42B로 성장 전망(Intel Market Research).
노르웨이 Jotun의 HullSkater와 미국 Greensea IQ의 EverClean이 선두주자인데, 아직 시장 초기다.
한국이 유리한 이유: 세계 1위 조선국이다. HD현대가 이미 수중 선체 청소 로봇을 도입하고 있고, LG CNS와 HD Hyundai Robotics가 물리적 AI + 로봇 솔루션을 조선소에서 검증하고 있다. 조선업의 도메인 지식 + 로보틱스 기술을 합치면, 단순 청소를 넘어서 선체 모니터링+예방적 청소+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패키지로 진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뭘 하냐
두 기회 모두 공통점이 있다: 거대한 산업의 수작업 병목을 로봇+AI로 자동화하는 것. 한국은 두 분야 모두에서 기술적 기반이 있다. 부족한 건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술은 있는데 수출 패키징이 없다.
이런 기회는 기술 개발보다 시장 접근이 핵심이다. 현지 파트너십, 규제 대응, 서비스 모델 설계. 기술은 한국에서 가져오고, 비즈니스는 현지에서 만드는 구조.
내일은 또 다른 산업을 뒤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