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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대표가 새벽 3시에 예산표 짜는 이유

· 약 1분
신범
Traveloper — Travel + Developer

새벽 2시 50분. 청창사 사업계획서 예산표를 짜고 있다.

정부지원금 1억. 현금. 현물. 비율 조건. 항목 12개.

계산기 두드리고, 비율 안 맞아서 다시 두드리고.

낮에는 못 한다

오전: 키오스크 영업 건 견적 요청. 오후: 은행 담당자 미팅. 법인적금. 저녁 7시: 엘리스 강의 1시간. 저녁 9시: 키오스크 미팅. 팀원 업무 배분.

사업계획서? 끼어들 틈이 없다.

그래서 새벽이다

조용하다. 카톡 안 온다. 슬랙 안 울린다.

새벽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혼자 집중해서 숫자를 만지는 일.

사업계획서 예산은 숫자 놀이 같지만, 실은 전략이다. 어디에 얼마를 쓸지 — 그게 이 회사가 1년 동안 뭘 할 건지를 결정한다.

그걸 회의 중간에 대충 쓸 수는 없다.

대표의 하루

영업도 하고, 강의도 하고, 미팅도 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그리고 다 끝나면 새벽에 사업계획서를 쓴다.

이게 초기 스타트업 대표의 현실이다. 화려하지 않다. 그냥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새벽 3시에 예산표 숫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정부지원금 44.0%. 현금 36.0%. 현물 20.0%.

조건 전부 충족.

그 순간의 만족감은 — 솔직히 꽤 좋다.

내일 아침에 제출하면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새벽에 일하는 모든 대표님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