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번째 손님이 되는 법
· 약 1분

시립대 앞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4,000원.
주문번호 222.
오후 2시 47분. 청창사 사업계획서를 막 제출하고 나왔다.
새벽 3시부터 예산표 짜고, 오전에 서류 마무리하고, 점심도 못 먹고 제출 버튼 눌렀다.
그리고 메가커피 222번.
숫자가 말해주는 것
하루에 222번째 손님이라는 건, 이 가게가 오후 3시도 안 돼서 222잔을 팔았다는 뜻이다.
아메리카노 2,000원짜리로 하루 최소 500잔이라 치면 — 일매출 100만원. 월 3,000만원.
2,000원짜리 커피로.
스타트업도 같다
우리 SaaS 가격이 $8/user/month다.
메가커피가 2,000원짜리를 500번 파는 것처럼, 우리도 $8짜리를 계속 파는 게 답이다.
단가가 작아도 된다. 222번 반복되면 매출이 된다.
거창한 엔터프라이즈 딜 하나를 기다리는 것보다, 작은 팀 222개를 모으는 게 더 현실적일 수 있다.
그래서
4,000원 내고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사업계획서에 적은 숫자들을 다시 떠올렸다.
1차년도 목표: 유료 팀 50개.
메가커피 기준이면 오전 중에 끝낼 숫자다.
할 수 있겠다.
사업계획서 제출 후 메가커피에서. 2026.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