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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견한 사업 기회 — AI 폐기물 분류 로봇 & 선박 생물오염 청소

· 약 2분
신범
Traveloper — Travel + Developer

오늘은 두 가지 산업을 파봤다. 폐기물 관리와 해양/선박. 둘 다 "왜 아직도 이렇게 하고 있지?" 싶은 비효율이 존재한다.

1. AI 폐기물 분류 로봇 — 쓰레기에서 돈을 줍는 기계

전 세계 폐기물 관리 시장은 1.28조 달러(2025년 기준). 그런데 재활용률은? 미국 기준 **겨우 32%**다. 나머지는 매립이나 소각으로 간다.

왜 그런가? 분류가 수작업이기 때문이다. MRF(재활용 선별시설)에서 사람이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서서 손으로 쓰레기를 골라낸다. 느리고, 위험하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여기에 AI + 로보틱스를 붙이면 게임이 바뀐다. AI 비전으로 소재를 인식하고, 로봇 암이 초당 80개씩 집어낸다. 사람보다 2배 빠르고, 24시간 돌아간다.

AMP Robotics라는 콜로라도 회사가 이미 400대 넘게 배치했고, 2024년에 $91M 시리즈D를 따냈다. 그런데 이 시장이 아직도 $2.84B(2025) → $6.66B(2030)으로 폭풍 성장 중이다.

왜 한국이 유리한가: 삼성, LG 등이 축적한 비전 AI + 로봇 제조 역량이 있다. 한국은 로봇 밀도 세계 1위 국가다. 이 기술을 재활용 분야에 수직 적용하면, 특히 동남아·중동처럼 폐기물 인프라가 취약한 시장에서 기회가 크다.

2. 선박 생물오염 자동 청소 — 30조 원짜리 문제

배 밑바닥에 따개비가 붙으면 연료비가 최대 25% 증가한다. Clean Shipping Coalition에 따르면, 이 생물오염(biofouling)이 해운업에 끼치는 비용은 연간 $30B(약 40조 원).

현재 해결책? 다이버가 물속에 들어가서 긁는다. 아니면 드라이독에 넣어서 세척한다. 느리고, 비싸고, 선박을 멈춰야 한다.

노르웨이 Jotun이 Kongsberg와 만든 HullSkater가 선박 위에 상주하면서 사전 청소하는 로봇을 만들었고, 미국 Greensea IQ는 EverClean이라는 자율 청소 시스템을 밀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아직 $250M~$553M 수준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왜 한국이 유리한가: 한국은 세계 1위 조선국이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이미 자율운항선박과 로봇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한화는 미국 Vatn Systems와 수중 드론도 공동 개발 중이다. 조선소가 직접 선박에 탑재 가능한 hull cleaning 로봇을 만들면, 신조선에 기본 탑재하는 B2B 모델이 가능하다. 기존 노르웨이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조선·제조 인프라가 한국에 있다.


두 기회의 공통점: 이미 검증된 AI·로봇 기술을 아직 자동화가 안 된 거대 시장에 꽂는 것. 기술 리스크가 낮고, 시장 타이밍이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