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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 KTX에서 남도해양열차를 보며

· 약 1분
신범
Traveloper — Travel + Developer

새벽에 일어났다. 오늘은 딥테크 초창패 사전심의 인터뷰 — 창업자 역량심사. 서류 합격 통보를 받고 준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D-day.

KTX 좌석에 앉아 치킨햄치즈 샌드위치를 꺼냈다. 노트북 위에 올려두고 바나나우유 빨대를 꽂는다. 창업자의 아침식사.

KTX 좌석 위 샌드위치와 바나나우유

기차가 잠깐 멈춘 사이, 오른쪽 창밖으로 파란색 열차가 눈에 들어왔다. 남도해양열차. 여수엑스포 ↔ 서울. SOUTH COAST TRAIN이라는 영문이 물결 무늬 위에 적혀있다.

남도해양열차 — 여수엑스포 ↔ 서울

나는 면접 보러 가고, 저 기차에 탄 사람들은 여행을 간다.

신혼여행도 제대로 못 갔다. 창업 준비한다고, 사업계획서 쓴다고, IR 준비한다고. 아내에게 미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여행은 그 목록의 꽤 위쪽에 있다.

조만간 진짜 가야겠다. 여수든 어디든.

지금은 대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