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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견한 사업 기회 — 담수화 브라인과 건설 로봇

· 약 3분
신범
Traveloper — Travel + Developer

오늘은 두 가지 완전히 다른 산업에서 기회를 찾았다. 하나는 물, 하나는 건설.

1. 담수화 폐수(브라인)를 돈으로 바꾸기

전 세계에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21,000개 넘게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담수 1리터 만들 때 고농축 염수(브라인) 1.5리터가 나온다는 거다. 이걸 대부분 바다에 그냥 버린다.

중동만 해도 매일 수백만 톤의 브라인을 쏟아내고 있고,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 경제적으로 이 브라인을 처리하는 기술이 없다.

시장 규모: 담수화 시장 자체가 2025년 기준 $24~28B(약 35조원), 브라인 관리 기술 시장만 $3.8B(약 5.5조원)이고 2035년까지 $10B(약 14.5조원)으로 성장 전망. (Straits Research, Global Growth Insights)

여기서 재밌는 건 Zero Liquid Discharge(ZLD) — 폐수를 0으로 만들고 소금, 리튬 같은 광물까지 뽑아내는 기술이다. MIT 출신이 만든 Gradiant가 이걸로 유니콘($1B 밸류에이션)을 찍었다. TSMC, 코카콜라, 화이자가 고객이다. (Forbes)

왜 한국? LG Chem이 RO 멤브레인 글로벌 탑 플레이어다. (MarketsandMarkets) 한국은 멤브레인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브라인 후처리·자원회수 쪽은 아직 비어있다. 멤브레인 + AI 기반 공정 최적화로 ZLD 시스템을 만들면, 중동·동남아 담수화 플랜트에 납품할 수 있다. 반도체 폐수 처리도 같은 기술로 먹을 수 있어서 TAM이 겹친다.

난이도: 상 (딥테크, 자본 필요) 한줄평: 물 버리면서 돈 버리는 중동에, 한국 멤브레인 기술로 "폐수에서 리튬 뽑기" 팔 수 있다.


2. 건설 현장 자동화 로봇

미국 건설업이 심각한 인력난이다. 고령화 + 젊은 층의 기피로 매년 수십만 명이 부족하다. 유럽도 마찬가지. 독일 스타트업 Sitegeist Robotics가 불과 며칠 전에 €4M 프리시드를 받았을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

시장 규모: 건설 로보틱스 시장이 2025년 $253.6B(약 370조원), 2035년까지 $1,218B 전망. (SNS Insider via GlobeNewsWire)

현재 선도 기업인 Dusty Robotics(총 $69M 펀딩, 현장 레이아웃 마킹 자동화)가 잘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 "시공"하는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다. 특히 마감 작업(페인트, 타일, 방수)은 거의 자동화가 안 되어 있다.

왜 한국?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2025년에 공동으로 건설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 HD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 한국은 이미 산업용 로봇에서 글로벌 탑 5 수준이다. 이 기술력을 건설 특화 로봇으로 리패키징해서 미국·유럽에 수출하면 된다.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 경험도 큰 자산.

난이도: 중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통합) 한줄평: 미국이 집 지을 사람이 없어서 난리인데, 한국은 로봇 만드는 회사가 넘친다.


솔직히 두 기회 다 쉽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 기술이 있는데 해외에서 안 풀린 문제"라는 공식에 딱 맞는 케이스들이다. 특히 브라인 ZLD는 규제가 강해질수록 수요가 폭발할 수밖에 없고, 건설 로봇은 인구 감소하는 선진국이면 어디든 시장이 된다.

내일은 다른 산업을 파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