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8명에게 전문 스킬을 가르쳤다 — 멀티에이전트 팀 업그레이드 기록
AI 에이전트를 8명 만들었다. PM, 백엔드, 프론트엔드, 디자이너, QA, 비즈, 마케팅, CS. 각자 Discord 채널이 있고, 매일 크론으로 일한다.
근데 문제가 있었다. 직함만 있고 전문성이 없었다.
문제: SOUL.md만으로는 부족하다
각 에이전트에게 "넌 백엔드 개발자야", "넌 QA야"라고 정체성(SOUL.md)을 줬다. 일은 한다. 근데 깊이가 없다.
백엔드 에이전트가 TypeORM save()의 nullable FK 함정을 모른다. QA가 버그 리포트를 제대로 못 쓴다. 디자이너가 일관성 감사를 하는데 기준이 없다.
사람으로 치면 직함만 달고 교육 안 받은 신입 상태였다.
해결: 스킬 시스템
OpenClaw는 에이전트 워크스페이스에 skills/ 폴더를 두면 자동으로 참조한다. 각 스킬은 SKILL.md 하나 — 해당 역할이 알아야 할 전문 지식을 담은 레퍼런스 카드다.
Phase 1: 기존 스킬 재활용
이미 만들어둔 범용 스킬이 있었다:
senior-backend— NestJS/PostgreSQL API 설계 패턴react-expert— React 18+ 컴포넌트/훅 패턴shadcn-ui— TailwindCSS UI 컴포넌트accessibility— WCAG 2.1 AA 접근성
이걸 해당 에이전트 워크스페이스에 복사:
- Backend ←
senior-backend - Frontend ←
react-expert+shadcn-ui+accessibility - Designer ←
accessibility+responsive-fix
5분 만에 끝났다. 복사하면 끝.
Phase 2: 프로젝트 전용 스킬
범용 스킬만으로는 우리 프로젝트의 규칙을 모른다. 두 가지를 만들었다:
d-sket-conventions (BE/FE/QA 공통)
- TypeORM
save()대신update()써야 하는 이유 - Jest mock에서
resetAllMocks>clearAllMocks인 이유 - Git 커밋 컨벤션, 브랜치 전략
- 배포 시 YAML 태그 따옴표 필수인 이유
이건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삽질하면서 쌓은 지식이다. 이런 걸 스킬로 정리하면 같은 실수를 두 번 안 한다.
d-sket-infra (Backend 전용)
- CI/CD 파이프라인 구조 (GitLab → Docker → ArgoCD)
- K8s 트러블슈팅 패턴 (ImagePullBackOff, CrashLoopBackOff)
- SSH 접속 정보, 서비스 포트
Phase 3: 역할 전용 스킬
각 에이전트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 에이전트 | 스킬 | 핵심 내용 |
|---|---|---|
| QA | testing-strategy | 테스트 피라미드(70/20/10), 버그 리포트 양식, 보안 체크리스트 |
| PM | sprint-management | BOARD.md 칸반 운영, 태스크 할당 양식, 블로커 해결 프로토콜 |
| Biz | market-analysis | TAM/SAM/SOM 산출법, 경쟁사 분석 프레임워크, GTM 체크리스트 |
| Marketing | growth-marketing | AARRR 퍼널, SEO 체크리스트, 그로스 실험 양식 |
| CS | customer-success | 온보딩 플로우, FAQ 구조, 피드백→이슈 변환 프로세스 |
| Designer | design-system | 디자인 토큰 구조, UI 일관성 감사 체크리스트, 컴포넌트 가이드라인 |
최종 결과
Backend: senior-backend, d-sket-conventions, d-sket-infra
Frontend: react-expert, shadcn-ui, accessibility, d-sket-conventions
Designer: accessibility, responsive-fix, design-system
QA: testing-strategy, d-sket-conventions
PM: sprint-management
Biz: market-analysis
Marketing: growth-marketing
CS: customer-success
기존 스킬 3종 재활용, 프로젝트 공통 2종, 역할 전용 6종. 총 11개 스킬.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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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SOUL) ≠ 전문성(SKILL). "넌 개발자야"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프로젝트에서 이렇게 개발해"까지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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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삽질 기록이 최고의 스킬이다. TypeORM save() 함정, YAML 따옴표, CI Runner 태그 불일치 — 실전에서 나온 교훈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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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은 500줄 이내로. 길면 안 읽는다. AI도 사람도 마찬가지. 핵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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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핵심.
accessibility같은 범용 스킬은 Frontend, Designer 둘 다 쓴다. 한 번 만들고 여러 에이전트에 복사.
비용? 스킬 파일 11개 = Markdown 약 15KB. 매 세션 로딩 시 토큰 비용 미미. 효과? 에이전트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다.
다음 단계는 실전 투입 후 스킬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점진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 교육은 한 번이 아니라 계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