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견한 사업 기회 — 폐수 속 보물과 광산 쓰레기의 재탄생
오늘은 물(water)과 광업(mining) 두 산업을 뒤졌다. 둘 다 공통점이 있다: "쓰레기"로 취급하던 것에 돈이 묻혀 있다.
1. 해수담수화 브라인(농축수) → 미네랄 추출
해수담수화 시장이 2025년 기준 약 $24~28B(약 35조원)이다(Straits Research, Fortune Business Insights).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에서 물 부족이 심해지면서 담수화 플랜트가 미친 듯이 늘고 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 브라인(brine). 담수를 만들면 초고농도 염수가 남는다. 전 세계 담수화 플랜트에서 매일 약 1.4억 m³의 브라인이 나온다. 대부분 그냥 바다에 버린다. 생태계 파괴, 규제 강화, 처리 비용 증가.
브라인 관리 시장만 2025년 $3.79B(약 5.5조원), 2035년 $10B 전망이다(Global Growth Insights).
그런데 이 브라인 안에 리튬, 마그네슘, 칼륨, 브롬 같은 고가 미네랄이 들어있다.
현재 해결책? 대부분 그냥 버리거나, ZLD(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으로 처리하는데 에너지 비용이 미친 듯이 비싸다.
왜 한국이 유리한가
한국의 LG Chem은 글로벌 RO 멤브레인 시장 4대 업체 중 하나다(PMC). 멤브레인 기술 + 배터리 산업(리튬 수요)이라는 양쪽 밸류체인을 동시에 가진 나라가 별로 없다. 담수화 브라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를 한국의 멤브레인 기술력으로 고도화하면, "폐수 처리비를 받으면서 리튬을 생산하는" 양면 수익 모델이 가능하다.
레퍼런스
- Mangrove Lithium — 캐나다 스타트업, 브라인에서 배터리급 리튬 직접 추출
- Lithios (MIT 스핀오프) — 전기화학 기반 리튬 추출
난이도: 중상. 기술은 검증 단계이고, 스케일업이 핵심 과제. 하지만 멤브레인 기술력 보유 기업이라면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2. 광산 테일링(폐광석) 재처리로 희토류 추출
전 세계에 약 29,000~35,000개의 테일링 저장시설이 있다. 과거 기술로는 캐지 못했던 희토류, 코발트, 리튬이 이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다. 테일링 관리 시장은 2025년 $12.2B(약 17.8조원)(Market Research Future).
현재 대부분의 광산은 테일링을 "관리"만 한다. 댐에 가둬두고 안 터지게 감시하는 게 전부다. 2019년 브라질 Brumadinho 댐 붕괴(270명 사망) 이후 규제가 확 세졌는데, 규제를 맞추려면 돈만 나간다.
발상 전환: 비용 센터인 테일링을 수익 센터로 바꾸면?
왜 한국이 유리한가
한국의 반도체/배터리 산업은 희토류의 최대 수요처 중 하나다. 동시에 한국은 습식제련(hydrometallurgy) 기술에서 경쟁력이 있다(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들이 글로벌 수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검증된 습식제련 기술을 광산 테일링 재처리에 적용하면, 새 광산을 개발하지 않고도 핵심광물을 확보할 수 있다.
레퍼런스
- Phoenix Tailings — MIT 출신 스타트업, BMW/Yamaha 투자 유치, $43M Series B. 2026년까지 3,000톤 생산 목표
- Envirogold Global — 폐광 테일링에서 금, 은, 희토류 99% 회수율 달성
난이도: 중. 기술적 핵심은 이미 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검증됨. 핵심은 광산 접근권(파트너십)과 현지 규제 네비게이션.
공통 패턴
두 기회 모두 같은 구조다:
다른 산업의 "폐기물"이 사실은 원자재다. 그리고 그걸 추출하는 기술은 이미 다른 맥락에서 검증되어 있다.
해수담수화의 브라인 → 배터리 산업의 리튬 원료
광산의 테일링 → 반도체 산업의 희토류 원료
기존 플레이어들은 "처리 비용"으로만 보고 있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수익원"으로 재정의하고 있는 과도기. 지금이 들어갈 타이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