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견한 사업 기회 — 건설 로봇과 양식장 AI
오늘은 두 개의 거대한 산업을 뒤졌다. 건설과 수산 양식. 둘 다 수백조 원 규모인데, 놀라울 정도로 기술 도입이 느리다.
1. 건설 현장 자동화 — 로봇이 벽돌 쌓는 시대
건설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없다는 거다.
미국만 해도 2026년에 49만 9천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Bridgit). 한국? 더 심하다. 건설 현장 평균 연령이 50대 중반을 넘겼다.
건설 로봇 시장은 2023년 11.5억 달러에서 2032년 41억 달러로 성장 전망이다(SNS Insider/GlobeNewsWire). CAGR 15%.
그런데 현실은? 호주 FBR의 Hadrian X가 벽돌 쌓는 로봇을 데모했고, Dusty Robotics가 바닥 레이아웃을 자동화하는 정도. 아직 철근 결속, 마감 도장, 배관 설치 같은 핵심 공정은 거의 손도 못 댔다.
한국이 유리한 이유
한국은 HD현대로보틱스가 세계 산업용 로봇 점유율 6위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 건설사들이 중동·동남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현장 테스트 + 해외 시장 접근이 동시에 된다.
특히 철근 결속 로봇 같은 건 일본이 시도하고 있지만, 범용 솔루션은 아직 없다. 한국의 로봇 하드웨어 역량 + 건설 현장 노하우를 결합하면 중동·동남아 건설 시장(수조 달러)을 노릴 수 있다.
난이도: 상. 건설 현장의 비정형 환경이 제일 어렵다.
2. 양식장 AI 질병 감지 — 연 6조 원이 물고기 죽어서 날아간다
전 세계 양식업 시장은 3,267억 달러(2025년, Yahoo Finance/Towards Chemical). 그런데 질병으로 인한 손실이 연간 60억 달러다(World Aquaculture Society, WorldFish).
새우 양식장에서는 질병이 생산량의 40% 이상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현재 해결책? 사람이 눈으로 보거나, 수질 검사를 수동으로 한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Aquabyte가 AI 카메라로 연어 양식장을 모니터링하고, Umitron이 스마트 급이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노르웨이 연어 같은 고가 어종에 집중되어 있다. 동남아의 새우, 틸라피아? 아프리카의 메기? 이런 곳에는 솔루션이 거의 없다.
한국이 유리한 이유
한국 해양수산부는 2025년에 스마트 양식 혁신 구역에 285억 원을 투자했다(AgTech Navigator). 부산에 양식 빅데이터 센터도 구축 중이다. 스마트 양식 시장은 2029년까지 61.3억 달러로 성장 전망이다(TBRC).
핵심은: 한국에서 검증된 AI 수질 모니터링 + 질병 감지 기술을 동남아 새우 양식장에 저가로 보급하는 거다. 한국은 이미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수산 기술 수출 경험이 있다.
난이도: 중. 기술 자체는 있다. 현지화와 가격 경쟁력이 관건.
두 기회 모두 공통점이 있다. 기술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시장(개발도상국)에는 아직 안 갔다. 선진국 중심 스타트업들이 프리미엄 마켓만 보고 있을 때, 그 밑의 거대한 시장을 잡는 게 기회다. levelsio 식으로 말하면: "build for the 90%, not the 10%."
